우리동네 예체능 배드민턴 라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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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왠만하면 TV를 거의 안봅니다. 유일하게 챙겨서 보는 프로그램은 일요일에 하는 '진짜사나이' 정도 입니다. 그런데 한 친구가 우리동네예체능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배드민턴을 컨셉으로 방송했다고 알려주더군요? 안 볼수가 있겠습니까? 재방송으로 봤는데...... 연예인분들 실력이 일단은 확실히 떨어집니다. 강호동씨나 닉쿤씨 같은 경우는 그래도 운동을 좀 해서 잘 치시던데 나머지 멤버들은 그냥 병풍 인것 같더군요. 

     분명히 배드민턴이 단기간에 실력이 오르기에는 어려운 운동입니다. 소질이라는 것도 크게 좌우를 하고요. 이제 남은 2경기에서는 좋은 결과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배드민턴 라켓은 참 훌륭한 것들을 쓰더군요?? 요넥스 후원의 위력이란 ㅎㄷㄷ 우리 동네 예체능에서 사용했던 채 3가지의 특징을 한 번 알아봅시다. ㅎㅎ

1. 아크세이버 11

     일단 제 눈에 처음 들어온 라켓은 아크세이버 11이였습니다. 현재 요넥스의 아크세이버 시리즈에서 끝판왕을 맡고 있는 라켓이죠. 요넥스에서 대표적인 시리즈로는 아크세이버 시리즈, 아모텍 시리즈, 그리고 볼트릭 시리즈, 그리고 나노 시리즈가 있습니다. 아크세이버는 아크세이버 1부터 아크세이버 11까지 장수하고 있는 배드민턴 라켓 시리즈이죠. 

     아크세이버 11의 전체적 동호인들의 평가는 "아크세이버 10과 비슷한 성격에 공격성이 가해진 라켓" 입니다. 공격 라켓인 만큼 헤드 헤비의 경향이 보입니다. 그런데 아크세이버 11 같은 채는 우리동네예체능 멤버들 정도 수준의 사람들이 쓰기에는 너무 어려운 라켓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위에는 중-상급자라고 나오지만 실제로 아크세이버 11의 사용난이도는 최상 입니다. 스윗스팟에 알맞은 스윙속도로 맞추어야만 제대로된 스매시가 나오는 라켓이다보니 초급자들은 당연히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뭐, 요넥스의 입장에서는 현재 마진율이 제일 높은 라켓이다보니 당연히 아크세이버 11을 홍보용으로 출격시켰겠죠?   

2. 아크세이버 FB

     아크세이버 시리즈에서 제일 가벼운 배드민턴 라켓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아크세이버 FB(facebook?) 입니다. 무게스펙을 보시면 무게가 무려 73g 입니다. ㅎㄷㄷ ㅎㄷㄷ ㅎㄷㄷ.... 정말로 든건지, 안 든건지 분간이 안갈 정도의 가벼움입니다. 아크세이버 FB의 경우는 가벼운 채이지만 너무 가볍다 보면 스매시나 클리어를 칠때 파워가 부족하게 됩니다. 그래서 동호인들은 실제로 3U(85g~90g)의 라켓을 제일 선호합니다. FB는 대신에 스윙속도가 빠른 사람에게는 최고의 무기입니다. 선수들의 스윙속도로는 무려 시속 180km의 마구가 나온다고 하니, 대단합니다. 물론, 일반 동호인들은 상상도 못할 스킬이지만요. ㅠㅠ 

     아크세이버 FB는 하지만 극악의 내구성으로도 유명합니다. 네트플레이 하다가 네트 쳐서 라켓이 부서졌다, 클리어를 치다가 부서졌다, 가방에 넣도 다니다가 부서졌다, 등 온갖 루머들이 나올 정도로 아크세이버 FB의 다른 이름은 막대사탕 입니다. 제가 실제로 사용해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뭐라고 할수는 없겠지만, 그리 추천해드릭 싶은 라켓은 아니네요. 무게도, 파워도, 내구성도 일반 동호인들 한테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3. 나노레이 750 

     나노레이 시리즈는 나노스피드 시리즈의 후예들 입니다. 나노스피드 9900이라면 아직까지도 최고의 수비채 라고 명성이 자자한 라켓입니다. 나노레이는 그런  나노스피드의 성질을 이어받았습니다. 보시면 슈퍼헤드라이트 라고 나와있는데, 일반적으로 공격성향이 강한 라켓일수록 밸런스 포인트가 헤드헤비 경향으로 쏠립니다. 반대로 헤드가 라이트 할수록 반응하기가 편하기에 수비 성향이 강한 라켓입니다. 

     라켓의 무게도 4U로 가벼운 편입니다. 제가 보통 사용하고 있는 주 라켓들이 4U 이거든요. 제 기준으로는 딱 적당한 무게인것 같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이 3개의 라켓 중에서 제일 우리동네예체능 멤버들에게 어울리는 라켓은 나노레이 인것 같군요. 제가 제일 추천드리고 싶은 라켓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우리동네예체능을 통해서 많은 시청자들이 

배드민턴에 관심을 가지고 시작해주면 정말 좋겠네요. 

ㅎㅎ 여러분 우리 모두 즐턴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