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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티아라 사태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올해 들어서 왕따문제로 인해 자살을 선택한 학생들이 유독 많아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왕따 라는 단어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한국인들에게는 이번 티아라 사건이 더욱 큰 이슈로 떠오른 것이다.

      필자가 페이스북에 접속을 하면 티아라 페이스북 페이지에 욕설과 비난을 올리고 그 밑에는 수천개의 '좋아요'와 환호하는 댓글들이 눈에 뜨인다. 과연 이런 행동이 옳은가 라는 의문이 들지 않는가? 다시 한번 마녀사냥을 시작하는 것 같다는 생각은 나만 하는건가?

      현재 사건은 화영이 왕따를 당했다 라는 것을 전제로 하고있다. 첫번째로 필자는 화영이 왕따를 실재로 당했다는 증거가 없는데 왜 왕따설이 기정사실화 됬는지 모르겠다. 화영이 왕따당한것을 뒷받침 해주고 있는 자료는 네티즌들이 티아라 방송을 보면서 개인의 추측에 불과하다. 소속사나 화영 본인이 왕따를 당했거나 시켰다는 것에 관하여 아무런 실질적 증거가 없는 현시점에서 우리는 모두 심증으로만 감정적으로 행동 하는것일 뿐이다.

      두번째는 만약에 화영이 왕따를 당했다는게 사실이더라도 그것이 온전히 티아라 탓인가에도 의문점이 간다. 학교에서도 본다면 대부분의 경우는 왕따를 당하는 아이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왕따를 당하는 것이 사실이다. 신체적 조건이나 무조건적으로 왕따 시키는것은 정말 최악의 죄다. 그러나 보통은 왕따를 당하는 아이도 왕따당하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소속사 측에서는 화영이 가끔 자기가 톱스타인양 행동했고 여러 차례에 팀과 방송 스태프들한테 실례를 끼쳤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발언의 진위여부를 떠나서 일반적 사실을 따져본다면, 전에 화영 방송사고 라고 하여서 큰 이슈가 된적이 있었다. 이 사건은 우리들의 입장에서는 '그냥 보기 민망했다' 정도의 사건이였지만 소속사와 티아라 라는 그룹의 관점에서는 오점이자 창피한 사건이였을 것이다. 더욱이 멤버들도 전에 인터뷰에서 밝힌것처럼 굳이 한두명이 더 들어와서 팀의 리듬을 깬다는 발언도 고려해보아야 한다.(화영은 편입 멤버였다.) 만약에 소속사가 밝힌 화영에 대한 사건들이 진실이라면 화영은 왕따를 당한것이 아니라 미움을 산것이 되는것이다.

      물론 이 모든것은 필자의 개인적 생각일 뿐, 어떠한 것도 확정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티아라에 대한 과도한 공격과 화영에 대한 무조건적 변호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티아라 사건의 가해자는 티아라 멤버들이 아니라 우리 모두일수도 있다.


※출처=연합뉴스, 미디이와치, 이데일리,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