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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연예병사 폐지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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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mbc 일밤(일요일 밤)의 진짜 사나이가 인기입니다. 군대라는 것을 소재로 한것도 참신하지만 무엇보다 연예인들이 실제로 다른 군인들과 훈련소에서 생활하고 유격훈련, 공병훈련 등 힘든 훈련을 모두 소화하는 진실된 모습이 제일 큰 인기요인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그러는 반면에 연예병사는 군대를 갔다온 남자들은 물론, 많은 국민들한테는 씁쓸한 존재입니다. 


 

     연예인과 군대문제는 특히나 한국사회에서 서로 관계가 깊습니다. 유승준의 군대도피 부터 mc몽의 이빨뽑기등 유명 연예인들의 군대기피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데 어째서 연예인들은 기피해도, 정상적으로 입대해도 문제를 일으키는 걸까요... 이번 연예병사 폐지의 시발점은 SBS의 현장 21시 '연예병사의 화려한 외출' 에서 안마방 시술소에 들어갔다 나온 상추와 세븐을 딱 잡아낸 것 입니다. 그들의 입장은 하루종일 행사를 뛰고나서 상추가 약간 몸이 불편해서 안마를 받으러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안마방이 정말 안마를 받는 의료업소라고 믿는 국민들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결국 연예병사들의 여러 군대 특혜들이 알려졌고 연예병사 폐지에 대한 여론이 강화되었습니다. 결국 오늘 연예병사제도가 폐지가 되었습니다. 연예병사의 정식명칭은 '국방홍보지원대' 입니다. 이들의 역할은 말 그대로 국방홍보 매체를 통해 군대를 알리는 홍보행사를 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군대 광고판' 인겁니다. 그들은 또한 군대내 공연이나 뮤지컬 등을 담당하기도 하는 엔터테이너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이 부대의 역할일 뿐이지 일반병사보다 혜택을 받거나 복무중에 외출할 수 있는 권리를 누릴 수 있는 명분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오히려 다른 일반병사들이 온몸이 으스러지는 훈련을 하거나 얼차려를 받고 있을 때 연예병들은 행사를 뛰고 홍보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휴가일자를 줄이는 것이 옳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게다가 실제로 군인들은 남자 연예인들이 공연을 하고 노래를 부르는 것보다 걸그룹이 와서 5분이라도 공연을 해주는 것을 훨씬 좋아할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진짜 사나이'에서도 이미 걸스데이의 5분이 군대에서는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증명되지 않았습니까?



     연예병사 제도 폐지를 일벌백계로 볼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연예병사제도는 존재의의를 잃어 버린 것 같습니다. 연예병사제도, 즉 국방홍보지원대는 그 만큼의 효과를 내기 보다는 연예인들의 군대내 특권을 유지해주는 수단으로 전락해버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방홍보는 굳이 군대 내 연예인들을 통하지 않아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전에 페이스북에 오른 군인 홍보 ucc나 mbc의 '진짜 사나이'같은 프로그램들이 홍보역할은 더욱 효과적으로 한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게다가 연예병사제도를 폐지해도 연예인들이 군대를 가야 한다는 것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이제 연예인들은 그런 특정한 부대에 갈 필요 없이 그냥 일반 병사들과 똑같이 부대에 입대하고, 훈련을 받으면 되는 것입니다. 손해를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군대도, 연예인들도 원래 해야할 당연한 의무를 하는 것 뿐입니다. 이번 연예병사 폐지를 비난하는 몇명의 연예인들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아닌가 필자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연예병사 문제는 연예인들의 문제지만 국방부의 관리문제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연예병사들의 가이드라인은 존재하지만 그것에 따르지 않은 본질적 이유는 군대의 관리소홀 입니다. 연예병사 폐지를 함으로서 단기적으로는 연예인 병사 이슈는 생기지 않겠지만 국방부도 군인 및 부대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더욱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연예인들은 가끔식 그들의 인기가 사회 내에서 어느 정도 특권 역할을 해주고 면책권이 되기도 한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그들의 인기에는 큰 책임이 뒤따라 옵니다. 올바르게 행동해야 한다는 책임, 그리고 그들의 행위 하나하나를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본다는 부담을 그들의 인기가 주는 것입니다. 이번 연예병사 폐지는 몇명의 연예인들의 특권의식이 불러온 결과입니다.

 

 

 

 

 

※출처=중앙일보, 오마이 뉴스, 연합뉴스, 블로그;아이엠 피터, SBS 현장 2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