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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대학교 신환회에 대해서

     저도 어느새 대학생이 됬네요ㅠㅠ 요즘들어서 참 그것이 실감이 납니다. 과외선생도 해보고, 편의점에서 술을 사도 민증검사를 받는 것도 모두 어색합니다.... 1달 전에만 해도 그냥 일개 고등학생이였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아 내가 정말 대학생이 되었구나!' 라는 것을 느낄때중 하나는 바로 대학교 신환회를 갈 때 인것 같습니다. 뭐, 말로하면 신환회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냥 선배들 혹은 동기들과 술마시고 술게임 하는 그런 자리입니다. 물론, 술을 마시면 자동으로 입이 열리기에 친목하기에는 매우 좋은 자리이죠ㅎㅎ





     현재 제가 입학한 대학교&과 는 2번의 신환회를 했습니다. 첫번째는 몇주전에 선배들이 주최했었고 두번째는 바로 어제, 동기들이 직접 계획했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실제로 같은 동기이지만 93년, 94년 형들도 있는데 이 형들도 신환회 스탭(staff)들이 동기인지 모르고 존댓말을 했다는 사연도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뭐, 신환회 후기가 별게 있겠습니까? 그냥, 마시고, 즐기고, 다른 얘들 술취하는것을 보면서 웃고 그런거죠ㅎㅎ 그런 의미에서 이번 기회에 대학교 신환회, 오티 등등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봅시다!! 


-용어 설명


*에프엠(FM)= 선배들이 에프엠 에프엠 이라고 같이 구호를 하면 갑자기 한 선배가 패기넘치게 '으샤으샤 우아아아아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인삿말을 할때가 있습니다. 이게바로 FM입니다. FM은 Field Manual의 줄임말로 교본, 정석이라는 뜻입니다. 저도 정확하게 얘들 앞에서 "스파르타!!!" 하는 것이 왜 에프엠이라고 불리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나름 이유를 추정해본다면 "정석대로 자기소개를 한다" 이런 뉘양스 아닐까요? 


*브금(bgm)= 술마실때 갑자기 단체로 구호를 외치는 것입니다. 제가 아는건 3가지 밖에 없는데 

'술이들어간다 쭉쭉쭉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거야, 내어깨를 봐~~' 

'에에에에에 투에니원 샷 투샷 스리샷 체킷아웃'

'병신샷 병신샷' 

뭐, 이것보다 실제로는 훨씬 많을겁니다. 자세한건 대학교 선배들에게 문의해보세요 ㅋㅋ


*한박자 쉬고(강제 노래방 시전)= 술마시다가 갑자기 '한박자 쉬고, 두박자쉬고 세박자 마저 쉬고 하나 둘 셋~~' 라고 하면 노래를 몇소절을 불러야만 하게 됩니다. 왠만하면 신입생들 보다는 선배들이 솔선수범에서 하게 됩니다. ㅎㅎ


*살리고 살리고(죽은자의 소생)= 술게임을 하다보면 계속 걸리는 블랙홀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얘가 술에 강하면 괜찮은데 술에 약하다면 주변사람들이 더 애먹습니다. 이런 경우를 위해서 '살리고 살리고 x가 살리고' 라는 구호가 존재합니다. 말그대로 걸린 사람이 술을 안마시고 그냥 게임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아, 그냥 하는 말입니다만 자신의 주량을 미리 알아놓는 것은 필수입니다. 정말이에요. 


*랜덤게임= 걍 우중충할때, 아니면 갑자기 모두가 조용해져서 분위기가 아주 씹망일때 나오는 구호입니다. '랜덤게임 랜덤게임 x가 좋아하는 랜덤게임' 이러면서 그다음에 x가 아무 술게임이나 시작하는 것입니다. 랜덤게임은 즉, 술게임에 대해서 어느정도 지식이 있어야 시전가능합니다. 


   


     여러가지 술게임에 대한 규칙과 간단 공략은 차후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런 여러가지 용어들이나 신환회의 분위기를 대충 알고 가면 저처럼 처음 갔을때 뻘쭘하게 가만히 안있어도 됩니다. 참고로, 저는 선배들이 fm 할때 '저게 뭐하는 거임' 이런 생각을 했고, 랜덤게임 구호를 누가 해도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거지' 이랬습니다. ㅠㅠ "the more you know" 알아가면 더 즐기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