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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리뷰/선물용 이어폰

<이어폰 리뷰> Westone 4 - 웨스톤 (Westone Labs)

     



     옛날 옛날에 이어폰 왕국에는 트파공주라는 어여쁜 공주가  살았어요. 트파공주는 비록 외양이 그리 예쁘거나 매우 똑똑한 공주는 아니였지만 남들의 호감을 쉽게 사는 매력 터지는 이어폰이였어요. 어느 날 먼 나라에서 웨스턴 3라는 왕자가 트파공주에게 청혼을 하러 왔답니다. 그런데 트파공주는 웨스턴3왕자를 보자마자 한 눈에 왕자라는 브랜드값만 믿고 꼴값떠는 가벼운 이어폰이라는 것을 알아챘어요. 그래서 트파공주는 매몰차게 웨스턴 왕자의 청혼을 거절했어요. 존심에 마상을 입은 웨스턴 왕자는 그후 오랜시간동안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이어폰이 되고자 결심했어요. 그렇게 해서 몇년이 흐른 후 웨스턴 왕자는 웨스턴 4이라는 새로운 칭호를 얻고 다시 트파공주에게 청혼하러 갔답니다. 이번 만큼은 트파공주는 꽉차 있는 웨스턴4 왕자를 보고 한눈에 반했답니다. 그렇게 해서 둘은 결혼하고 아이로는 웨스턴 3x라는 왕자를 낳았다고 합니다~~~

 

     위의 이야기는 그냥 필자가 예전에 유행했던 "트파공주와 웨스턴 왕자" 구절을 가지고 만들어본 겁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어느정도는 사실을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에요!! 실제로 웨스턴 3는 정말 가성비가 실망스러운 이어폰이고 트파와 비교했을 때 너무 음질이 부족합니다. 그렇다면 한번 트파공주도 반한 웨스턴 4 이어폰 왕자를 한번 리뷰해봅시다!!



  <리뷰 START!!!>   


 

<읽으시기 전에 손가락 한 번만 꾸~~욱 눌러주세요 ㅠㅠ>






1. 메이커= 웨스톤 (Westone Labs)

 

      한국에서 커스텀 이어폰이 유명한 이유는 딱 한가지입니다. 유명 가수들이 가끔식 착용하는 어여쁜 커스텀 이어폰들이 네티즌들의 구설수에 오르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는 가수 윤하의 이어폰인 Westone의 ES5가 있습니다. 네, 그 웨스턴과 같은 메이커입니다. ㅎㅎ 웨스턴도 정말 유명한 이어폰입니다. 실제로 UE와 매우 비슷한 이어폰 회사입니다. Westone시리즈로 중고가 이어폰에서 명품으로 불리고 커스텀 이어폰 시장에서도 훌륭한 기종들을 보유하고 있는 메이커입니다.


     메이커는 최상입니다.




2. 차음성= 7

 

     인이어 이어폰의 최적 차음성입니다. 음악을 들을 때는 주변 잡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해서 음악에만 집중할수 있고, 그냥 착용하고 돌아다닐 때는 외부잡음들도 충분히 들리다 보니 별로 불편하지 않습니다.  

  

    차음성은 매우 좋습니다.



3. 음정확도

베이스=상

미들=상

하이=상

고스트=중


  웨스톤 4는 XBA-4나 UE900와 같은 쿼드 드라이버 이어폰입니다. 그러다 보니 확실히 음분리력은 정말 좋습니다. 웨스톤 4의 베이스는 중저 음역대에서는 매우 훌륭한 음질을 들려줍니다. 그러나 베이스 부분의 스네어나 비트는 잘 살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비트가 강렬한 댄스 노래나 케이팝 노래들이 전체적으로 너무 밋밋하고 심심하게 들립니다. XBA-4과 정반대의 경우입니다. XBA-4는 저음역대의 멜로디를 잘 잡아내지 못하는 반면에 강력한 비트와 스네어 음질이 특징입니다.   

 

     대신 중저음역대가 워낙 뛰어나다보니 미들 음역대의 음질은 매우 뛰어납니다. 미들음역대가 이렇게 출중하다 보니 고가 이어폰들의 제일 큰 문제 중 하나인 베이스와 하이 음역대 사이의 괴리감이 웨스톤 4는 거의 안느껴집니다. 이 말은 즉 음역대 사이의 밸런스 또한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이 음역대는 보컬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그리 좋은 음질도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동 가격대의 이어폰인 UE900 보다는 훨씬 깨끗하고 강력한 고음을 선사하지만 그래도 보컬 노래를 들을때는 아무런 감흥을 못 느끼겠습니다. 그냥 괜찮은 음질이구나 라고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보컬이 주가 되는 노래나 고음역대가 강한 노래를 듣는 이어폰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고스트 음역대는 많이 불량합니다. 음외적 효과음들은 거의 안 들립니다. 그나마 들리는 고스트 음역대의 음질은 많이 마모되어서 있는둥 없는둥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음악을 들을 때 별로 신나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웨스톤 4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음질은 좋지만 따로 특별한 매력은 없는 이어폰 인것 같습니다.



딱히 어느 장르에는 강점을 보이거나 약점을 보이는 이어폰이 아닌 것 같습니다. 즉 올라운드 이어폰이죠.


음악을 장르불문하고 들으시는 분들,


음악 모니터링 하시는 분들, 


저같이 이어폰 리뷰할때 청음 기준으로 삼는 이어폰을 찾고 계신 분들에게만 추천합니다!!! 



4. 디자인=중

    

    착용감= 중

      

     솔직히 웨스톤 이어폰들의 디자인이 예쁜 편은 아닙니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 검은색 바탕에 주황색 글씨만 떡하니 써져있으니 디자인 이어폰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아, 물론 웨스톤의 커스텀 이어폰의 디자인은 전혀 다른 이야기죠 ㅎㅎ

 

     착용감은 그저 그렇습니다. 트리플파이나 슈어 se535와 같이 귀에 걸어서 고정하는 형식의 이어폰이다 보니 착용감이 편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트파의 길쭉한 모양이 아닌 둥글둥글한 모양의 단자이다 보니 귀가 심하게 아플 일은 없습니다.   



5. 호환기기 


1.아이팟/아이폰 시리즈


2. AK100


3. 갤럭시 시리즈/ yepp 시리즈

 

      아이팟과 같이 사용할시 고스트 음역대가 약간 살아납니다. 그래서 음악이 은근히 생동감(?) 있게 들리더군요. AK100과 갤럭시 시리즈와의 호환은 거기에서 거기입니다. 





6. 가격= 53만 8200원


    

    

    가격대비 성능= 중    

 

      제가 요즘 이어폰 시장과 좀 거리가 있는 건가요? 요즘 들어서 리뷰하는 이어폰들이 죄다 음질에 비해서 가격이 좀 과하다고 느껴지는 걸까요.... 확실히 소니의 XBA-4은 다른 건 몰라도 가격에 있어서는 정말 엄청난 혁명이였군요.ㅋㅋㅋ 웨스톤 4와 슈어 se535는 매우 비슷한 이어폰인 것 같습니다. 매력적인 음역대가 비슷하다는 뜻이 아니라 성질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음질이 정말로 뛰어난 이어폰은 아니고, 나쁜 이어폰도 아니지만 가격은 좀 아닌듯한 이어폰... 뭔말인지 알겠나요? ㅠㅠ 아무튼 50만원대의 가격은 좀 과하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건 홍보가 아닌 진심어린 필자의 조언입니다. XBA-4나 트파를 저렴한 가격으로 중고로 사세요.



매우 매우


<매우 비추천 ㅠㅅ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