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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김용만 도박 사건-도박에 대한 주관적 고찰

  

 

     도박의 기원은 로마시대 옥타비아누스 황제라고 합니다. 그 당시 로마의 개발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 주택을 걸고 추첨을 한것이 지금의 로토의 할아버지라고합니다. 그 후 부터 도박이라는 것은 간단한 서민들의 닭싸움 내기 부터 엄청난 금액을 걸고 하는 카드게임까지 다양하게 발달했습니다. 

 


     이번에 김용만씨가 10억 베팅을 했다가 걸린 불법 도박의 종류는 스포츠 토토입니다. 스포츠 토토는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국가에서 운영하는 베팅 제한선이 있는 합법적인 스포츠 토토와 사설 토토 라고 불리는 불법 스포츠 토토가 있습니다. 보통 도박을 하는 사람들은 사설 토토를 이용합니다. 이유는 사설 토토가 딸 수 있는 금액이 합법적 토토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죠. 

 

      

     필자도 개인적으로 카드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에 김용만씨의 기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단돈 천원이 만원이 되고, 만원이 몇 십 만원이 되는 그 짜릿함을 거부할 수 있는 사람들은 소수 일겁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재미있는 놀이를 왜 정부는 금지할 걸 까요? 제일 큰 이유는 국가는 국민이 자신에게 해로운 행위를 하는 것으로 부터 보호해야 하기 때문일겁니다. 

 

     민주주의 사회의 대표적인 장점은 '자유'입니다. 우리는 남의 권리를 해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거의 무제한적인 자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의 질문이 생깁니다. "자살을 하는 걸 막을 권리가 국가에게 있는가?" 만약에 어떤 사람이 마포대교에서 떨어져서 자살을 하려는데 이때 경찰이 그것을 저지할 의무, 혹은 권리가 있을까요? 자유의 사전적 의미로 이 경우를 본다면 자살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그리고 민주주의는 개인의 자유를 존중합니다. 그렇다면 민주주의는 자살을 존중해야 하는 걸까요?

 


 

     이런 딜레마에 빠져서 이제 사회에게는 새로운 의무가 생겼습니다. 

<정부는 개인이 자신에게 해로운 행위를 하는 것으로 부터 보호해야 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필자는 매년 겨울 강원랜드에 있는 하이원 리조트로 스키여행을 갑니다. 강원랜드 카지노는 정말 유명합니다. 밤에 카지노 쪽에 있는 화장실에 가면 정말 가관입니다. 전화기를 붇들면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친지에게 돈을 빌리는 사람이 있는가도 하면 어떤 사람은 전화로 사채업자들한테 몇 천만원을 빌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도박에 중독된 사람들이 많이 생기지 않도록 대한민국에서 카지노 사업은 정부가 허락을 해야만 개업할 수 있게 되있습니다. 사설 카지노나 사설 스포츠 토토 서비스는 모두 불법으로 규정되있습니다. 참고로 이것은 모나코 같은 특수한 경우를 빼고는 왠만한 선진국은 모두 동의하는 법입니다. 카지노의 무차별적인 성장은 결과적으로는 소수의 카지노 주인들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손해를 보기 때문입니다. 




     김용만씨 도박 사건은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남을 해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을 해치지 않는 것도 똑같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사건이 된 것 같습니다.



 

 


 

<참고로 알아두자!> 

 

     우리는 보통 카지노를 보면서 '결국에 이익을 보는 사람은 카지노 주인 밖에 없다' 라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요? 가끔식 경마장에서도 단돈 몇 천원으로 몇백만원을 벌고 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카지노 주인은 이익을 본 걸까요?


     카지노 주인은 어떤 상황에서도 결과적으로는 이익을 보게 됩니다. 일단 개인이 카지노에서 돈을 딸 확률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포커를 예로 들자면 안전하게 하우스(카지노를 칭하는 다른 단어)에서 다른 플레이어들을 누르고 돈을 얻기 위해서는 플러시(같은 문양 5개의 카드)가 나와줘야 합니다. 

     

     플레이어가 많을 수록 한 게임에 걸게 되는 돈도, 딸수 있는 돈도 많아지겠죠? 동시에 플러시가 나올 확률은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집니다. 결과적으로 단체로 조작을 하지 않는 이상 포커를 비롯한 다른 도박 게임에서는 돈을 딸 확률은 적습니다. 통계적으로 카지노에서 1명이 흑자를 본다면 30명은 적자를 본다고도 합니다. 즉 많은 돈을 따서 흑자를 보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카지노가 잃은 금액 만큼 카지노는 다른 사람들로 부터 얻어가게 됩니다. 

 

     즉 따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전체적으로는 제로 섬 게임 이기 때문에 카지노는 잃는 돈이 없습니다. 

     

     그러나 카지노 주인이 어떻게 이익을 보냐고요? 카지노에서 도박으로 많은 돈을 얻은 사람이 다시 카지노에 안 가겠습니까? 강한 절제력을 가지지 않은 이상, 보통 사람들은 '뭐 그때도 땄는데 이번에도 잃어봐자 얼마나 잃겠어?" 라고 생각하거나 "저번에 많이 땄으니까 이번엔 잃어도 괜찮아." 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비극의 시작입니다.


돈을 잃게 되면 어떻게든 원금복귀를 하기 위해서

계속 도박을 하게 됩니다. 

 

     확률적으로 본다면 아무리 돈을 많이 딴 사람이더라도 결국에 그 돈은 카지노가 회수해갑니다. 그래서 카지노는 단기적으로 본다면 돈을 많이 딴 사람들 때문에 적자 혹은 아무 이윤도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이윤이 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입니다.


 

 

 

 

 

※출처=쿠키일보, 연합뉴스, 두피디아, 포커연구소,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