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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오락실이 좋은 여러가지 이유


             <이수테마파크>


      오락실이라고 하면 보통 어떤 생각이 드는지 물어보면 천차만별이다. 어떤 사람들은 어렸을때 얘들하고 200원 넣고 철권을 즐기던 곳이라고 말하고 어떤 사람들은 바다이야기같은 사행성 게임들이 난무하는 불법 영업소 라고도 한다. 그러나 오락실에 대해서 오해를 풀었으면 좋겠다. 오락실은 피시방에 비하면 건전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만큼 피씨방이 많은 나라는 없을 것이다. 내가 미국에도 가보았고 영국도 가보았고 중국도 가보았지만 한국 만큼 'PC'간판이 많은 곳은 없다. 근데 그런 피씨방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1) 사람들이 많다

2) 담배냄새가 심하다

3) 몇 시간동안이나 앉아만 있는다.

4) 보안이 매우 허술하다


반면에 오락실은 이런 특징들이 있다.


1) 사람이 많아봤자 오락실 자체가 넓은 공간이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다.

2) 냄새가 나지 않는다. (오락실에서는 절대 금연이다)

3) 기다리기도 해야하고 계속 차례가 되면 움직여야 한다.

4) 보안이 철저하다. (저번에 이수 테마파크 에서는 경찰이 직접와서 절도 조사를 도와주기도 했다.)


      내가 오락실을 가는 제일 큰 이유는 물론 2번이다. 난 담배냄새를 너무너무 싫어 하기 때문에 시험 끝나고 친구들하고 PC 방을 가면 2시간 이상을 못버틴다. 오락실을 다니면서는 그런 두통을 느낀 적이 없다. 한국에서는 일본에 비해서 오락실 시장이 너무 침체되있어서 사람들이 오락실 이라고 하면 '성인 오락실' 만 아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일단은 필자가 많이 다니는 이수 테마파크 와 노량진 어뮤즈 타운은 사행성 오락실 기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오락실들은  간판 자체가 '성인' 이라는 것을 법적으로 명시해야만 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다.

 


그러한 점에서 오락실이 굳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은 성급한 결론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피시방을 주 오락으로 삼는 학생들의 관점에서 볼때도 말이다.


<노량진 어뮤즈 타운>



 

 

 

※출처=미디어와치, 연합뉴스